전북 부안군 백천 상류에서만 발견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부안종개가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에 의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백천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물살을 헤치며 활동하는 부안종개 10여 마리를 비롯해 쏘가리, 돌고기, 줄새우 등 담수생물이 공존하는 장면을 촬영해 16일 유튜브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꾸리과에 속한 부안종개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전북 부안군 백천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물의 흐름이 느리고 수심 20~50cm의 모래와 자갈이 깔린 1급수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몸길이는 6~8cm이며, 몸은 원통이지만 약간 납작한 형태를 보인다. 입 가장자리에 3쌍의 수염이 있고 담황색 바탕에 등쪽과 측면 중앙에 가로무늬가 5~10개가 있다.
과거에는 부안군 일원 수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서식지가 줄어들어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부안종개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으로 환경부는 1996년 부안댐이 건설돼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든 점과 다른 종개가 백천에 유입되면서 먹이경쟁이 심해지고 유전자가 교란된 점을 꼽는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부안종개 서식지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라며, “부안종개의 유일한 서식지인 변산반도국립공원 보전을 위해 주민 및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jinsnow@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