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해변으로 유명한 베트남의 신흥 관광명소 푸꾸옥이 세계 최고의 섬 2위에 선정됐다.
유명 여행잡지 트래블앤레저는 지난 9일 ‘2024년 월드 베스트 어워드’의 ‘최고의 섬’에서 푸꾸옥섬이 몰디브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4 월드 베스트 어워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와 호텔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섬도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트래블앤레저에 따르면 이 여행지들은 깨끗한 해변과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로 천국 같은 휴양지를 선사한다.
전 세계 18만6000여 독자가 매력적인 자연 환경과 해변, 체험 환경과 현지 요리, 인적 요소 등을 기준으로 투표에 참여했고, 1위 몰디브에 이어 2위 푸꾸옥, 3위 인도네시아 발리 등의 순으로 ‘최고의 섬’이 선정됐다.
트래블앤레저는 톱3에 포함된 몰디브(1위)와 발리(3위)는 굳이 소개가 필요 없는 여행지이나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베트남의 푸꾸옥 섬이 깜짝 2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가장 면적이 크고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섬이다. 제주도의 약 3분의 1 크기이며 베트남보다 캄보디아에 더 가까울 정도로 베트남 북부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비엣젯항공 등이 푸꾸옥국제공항까지 직항을 운영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
푸꾸옥은 온화한 기후와 연중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 굽이치는 산맥, 28개의 크고 작은 섬과 15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자랑하는 광활한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덕분에 한국, 유럽을 포함한 온대 지방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겨울 시기 푸꾸옥을 자주 찾는다.
관광객이 몰리자 기업들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부동산 및 관광 개발사 썬그룹(Sun Group)이 투자한 리조트인 ‘뉴월드 푸꾸옥’은 ‘세계 최고의 호텔 100선’에 이름을 올릴만큼 럭셔리하다.
보드라운 흰 모래가 펼쳐진 아름다운 바이켐 해변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멋진 바다 전망과 무성한 열대 정원, 고급스러운 빌라를 갖춘 평온한 휴식처다.
현재 푸꾸옥은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입국 외국인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한다. 외국인이 베트남의 다른 도시 공항으로 입국해 환승 구역에 머문 후 푸꾸옥 섬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해당 규정에 따라 비자가 면제된다. 전문가들은 푸꾸옥을 찾는 방문객이 2024년 최대 14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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