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24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 (IODS 2024)에 참가해, 차기 호주 호위함 도입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IODS 2024에는 글로벌 주요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와 쿼드(QUAD) 회원국의 군 당국 및 방산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특히 호주 정부는 1996년부터 취역해 현재 운용 중인 배수량 3600톤의 안작(Anzac)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체 군함 설계 노하우가 부족한 호주 정부에서는 해외 조선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할 수 밖에 없고 HD현대중공업도 경쟁 대열에 서 있다. 안작급 호위함은 독일의 기술을 도입해 호주에서 건조한 것이다.
호주 정부는 이번에도 해외 직도입이 아닌 호주 내 건조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의 역량 강화와 현지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IODS 2024에서 지난 2월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발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 및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바 있는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와 세계 1위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함께 노후화된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을 대체할 신형 호위함 개발을 주도했고 지난 2023년 4월에 신형 충남호를 진수시켰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K-방산 역량이 결집된 울산급 호위함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해양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투함임을 확신한다”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으로 호주 조선산업 발전에도 충분히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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