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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중수로 비상대응 양자회의 진행

한국과 캐나다가 중수로 원전 비상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와 진행하는 양자회의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캐나다, 중수로 비상대응 양자회의 진행
한국에서 유일하게 중수로 방식의 원자로를 사용하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중수로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감속하는데 중수(重水, Heavy Water)를 사용하는 원자로를 뜻한다. 중수로는 대부분 캐나다 원자력공사에서 개발한 CANDU형 원전 모델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월성원전이 중수로이다.

캐나다는 발전용 원전 19기, 영구정지 원전 6기로 가동원전 기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원전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26기의 발전용 원전을 운용중이다.

원안위와 CNSC는 2012년부터 원자력 안전규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중대사고 관리 등 4개 워킹그룹을 개설했다.

중수로는 저렴한 저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과 함께 가격이 높은 중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으로 인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수로에 비해 선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중수로는 원전의 설계수명이 다해 안전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의 월성1호기도 문재인 정부 때 영구정지 조치한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캐나다는 다수의 중수로 원전을 보유한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중수로 원전의 비상대응 분야에서 향후 양측의 내실 있는 협력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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