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특별성과 격려금 500만원+주식25주
현대자동차 노사가 8일 파업 없이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이 12일 예정인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의 올해 임협은 마무리된다. 이번 잠정합의는 노사가 협상을 시작한 이후 46일 만이며, 예정대로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기본급 11만2000원이 인상된다. 경영성과금으로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도 합의됐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경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주식 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가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예정했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기부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조성된 특별 사회공헌기금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이다.
구성원들의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노조가 강력히 요구했던 정년연장에 대해선 기술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사회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담은 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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