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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유럽 공략 시작했다

지난 11일 유럽 공략할 폴란드 공장 착공

지난해 멕시코 공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 생산거점 마련

2030년까지 연 750만대 생산체제 구축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시장에 이어 올해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유럽 공략 시작했다
공장 착공식 기념사진(좌측 여섯번째부터 오폴레주(州)의회 안제이 부와(Andrzej Bula) 의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영우 친환경본부장,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이날 행사에는 오폴레주 안제이 부와 의장, 브제크시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영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선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은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를 위해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쳐 구동모터코아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한편 최근 전기차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EU의 탄소중립 정책을 감안하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540만대, 2030년에는 106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 구동모터코아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3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30년까지 약 82억 달러(약 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일·중 3국 주도의 시장 쟁취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 대 체제를 구축해 세계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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