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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19일 아찔한 회항’ 승무원·조종사 전원 식중독

지난 19일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의 UA806편이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편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매일 오전 11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정기항공편이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지 약 1시간 30분만에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일본 센다이 상공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을 한 후 약 1시간 30분만에 무사히 착륙했다.

해당 항공편이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것은 승무원과 조종사 모두가 식중독에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나이티드항공, 19일 아찔한 회항’ 승무원·조종사 전원 식중독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의 UA806편이 승무원들의 단체 식중독으로 긴급 회항했다. (사진=해당 항공기 탑승객 SNS)

탑승객 한 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승무원은 힘든 목소리로 긴급 회항을 알리는 기내 방송을 했다.

이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오늘 저희 비행기 인천으로 회항하였다”고 알렸다.

이후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음식물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서 인천으로 회항한다”고 안내했다.

통상적으로 식중독의 잠복기는 8~12시간 정도이다. 이후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24시간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때문에 11시 30분 이륙한 UA806편의 승무원들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전날 저녁 다 같이 모여 먹은 야식이 원인일 수 있다.

인천공항 측에 따르면 공식적인 회항 사유는 ‘기타 사항’으로 되어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통 기체결함 등의 이유는 ‘기타 사항’으로 기재하지 않으며 식중독 문제가 있어 회항하게 되었을 경우 기타 사항으로 기재한다고 한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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