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가 창립하고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수행한 흥사단이 창립 111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흥사단은 지난 13일 대학로 흥사단 본부에서 ‘흥사단 창립 11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현장과 온라인 화상을 통해 국내지부, 미주위원부, 상해지부 등 200여 명의 흥사단 단우들과 시민이 참석했다.
도산 안창호는 일본에 강탈당한 나라를 되찾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1913년 5월 13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금의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을 창립했다. 일제강점기에 450여 명의 단우(회원) 중 18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광복 이후에는 4·19혁명, 민주주의, 사회교육, 풀뿌리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시대의 과제에 부응해오고 있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도산이 건전한 인격을 바탕으로 모든 인류의 완전한 행복을 주장한 것처럼 흥사단 운동은 한민족과 인류의 전도 번영을 준비함으로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흥사단 운동이 한정된 지역에서의 운동을 벗어나 세계시민운동의 넓은 영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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