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한미 간 신뢰와 우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황금열쇠 상자를 여는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게시했다. 게시글에서 이 대통령은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되는지 궁금하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소통의 의지가 담긴 황금열쇠가 더 굳건한 한미동맹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공개된 57초 분량의 영상에는 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상자를 열며 “언박싱을 해보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황금열쇠를 들어 보이며 “‘백악관으로 가는 키’라고 적혀 있다. 문이 안 열릴 때 이걸 쓰면 열린다는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작한 5개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했을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무궁화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강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호감을 표현하며 양 정상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형성돼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는 정상 간 개인적 신뢰를 넘어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대외적으로 부각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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