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변화 시사 다행…연초엔 본격 중도 확장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노선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해가 바뀌면 조금 더 본격적인 중도 확장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최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장 대표가 변화에 대해) 처음으로 말하기 시작한 만큼 지금부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당심 70% 공천룰’을 자신의 소신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오 시장은 “바라건대 국민 속으로 조금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며 “현재 논의되는 내용이 그런 방향으로 수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19일 충청 지역 연설에서 약 14분 동안 ‘변화’라는 표현을 14차례 언급하며 당의 노선 변화 가능성을 시사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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