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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망…구명조끼만 입었으면 살았다’ 해경, 구명조끼 착용 적극 권장

최근 5년 바닷가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550여 명 중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28일 바다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적이라며 이와 같은 자료를 발표했다.

‘바닷가 사망…구명조끼만 입었으면 살았다’ 해경, 구명조끼 착용 적극 권장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청사 5층 대강당에서 소형어선 영세 어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자동팽창식 구명조끼 140벌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목포해경)

실제 선박이 아닌 바닷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구명조끼 착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이 최근 5년 동안 바닷가에서 사고를 당한 5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630여 명으로 14%에 불과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찾지만, 파도, 바닷가엔 너울, 갯골, 이안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인도 많이 있다.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너울 등에 한 번 휩쓸리면 보통 사람의 경우 생명을 담보할 수 없을만큼 위험하다.

해경은 이러한 해상 위험들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바로 “구명조끼 착용”이라고 말한다. 바다의 안전벨트, 생명조끼라고도 불리는 구명조끼는 물에 빠지더라도 가라앉지 않게 도와주며, 물속에서 체온 유지, 시인성을 통한 신속한 구조에 도움을 준다. 사고를 통해 사망한 대다수도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면 안전하게 구조되었을 것이라 해경은 보고 있다.

국민들의 구명조끼 착용을 권장하기 위해 해경에서는 다양한 캠페인과 해수욕장 안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자동 출입문에 구명조끼 스티커를 부착하여 양쪽 문이 닫힐 때 구명조끼가 입혀지는 캠페인을 대형마트, 여객선 터미널, 수협, 관공서 등 약 900개소에 부착하여 국민 일상 속 자연스럽게 구명조끼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물놀이 시 바다의 생명벨트인 구명조끼를 잊지말고 꼭! 착용하길 당부드린다”며, “여름철 국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실 시 있도록 해양경찰이 24시간 바다를 지키겠다” 고 전했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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