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은 ‘세계 최강 잠수함 킬러’인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9일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주력 잠수함기지 내 잠수함 관련 활동이 비약적으로 급증하는 등 잠수함 능력의 고도화를 위해 이전투구하고 있다. 특히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 여름 내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번 ‘포세이돈’의 도입은 우리 군의 대잠 전투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응방안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포항에 도착한 ‘P-8A 포세이돈’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도입을 계획한 이후 보잉사에서 2023년까지 생산했다. 이후 미국 현지 인수,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완료하고 6여년 만에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서 대잠전, 대수상함전, 해상초계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P-8A는 현재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인 P-3 해상초계기에 비해 최대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작전반경도 기존 P-3보다 확대됐다.
또한 최대 수백 km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수십 km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 및 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P-8A는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의 무장을 장착하고 있으며, 특히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120여 발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전 능력 향상은 물론 향후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능력과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능력이 확대되는 등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해졌”고 밝혔다.
이날 하성욱 해군 항공사령관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우리 바다를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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