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여객기 엔진에 사람이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지난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덴마크 빌룬트행 KL1341편 여객기 엔진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는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승객과 직원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경찰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을 항공기에서 분리시켜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비행기 이륙에 관여하는 직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단순 사고인지 스스로 극단적 행동을 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스키폴 공항 측은 “우리는 고인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를 본 승객과 직원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스키폴 공항은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로, 지난달에만 약 550만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했다.
사람이 항공기 엔진 안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는 흔치 않지만 가끔 발생한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 있는 샌안토니오공항에서도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 엔진에 27살 공항 근무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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