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온라인게임 1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후원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초상화 등 21점의 유물 공개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덕수궁 돈덕전에서 독립운동가의 유묵 및 초상화 등 총 21점의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를 운영한다.
이들 유물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그간 수집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세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평가 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매달 1억명이 넘는 유저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지만 지분의 대부분을 중국의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의 유묵을 보면서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유물의 환수·매입·활용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온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분야 민간협력의 좋은 선례이기에 의미를 더한다.
중요 전시 유물로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義親王)이 작성한 ‘가운수성(可雲修省,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조선 말기의 외교관 ‘김가진(金嘉鎭)이 작성한 종오소호(從吾所好,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등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유묵과 윤봉길의 초상화 등이 전시된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7년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현재 개인·기업·단체 등의 기부·증여·위탁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매입·취득·보전관리하고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기업·단체가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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