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2일 추경안 통과시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비용도 포함
시민단체와 민주당 등 강하게 반발
홍준표 시장, “공과 있는 분, 정치적인 이유로만 반대하는 것 옳지 않다”
대구시가 14억5천만원을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올해 첫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표결을 거쳐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 세우기 위한 비용 14억5천만원이 포함됐다. 전체 추경안 규모는 11조1천100억여원이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상임위에서 이번 조례안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충분한 여론 수렴이 없었다는 지적을 대구시가 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도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사업을 중단하라”고 항의하다 청원경찰에 제지받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은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의회는 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 조달과 관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처리했다. 매각 대상에 칠곡행정타운은 제외되고 성서행정타운만 반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반기 질풍과 노도처럼 대구 혁신 사업을 의원들께서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대 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고 있다”며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시장은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가 있는 것”이라며 “과만 들추어 내어 반대하는 것도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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