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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음식도 위험할 수 있어요’ 식약처, 식중독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 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까지 10여 건에 불과했던 것이 작년에는 21건으로 크게 늘었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세균이 휴면상태에 있는 것. 환경이 조성되면 독소를 생성)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끓인 음식도 위험할 수 있어요’ 식약처, 식중독 주의 당부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음식의 온도를 급격히 낮출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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