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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탁건조기 對戰’ LG-삼성,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제품 동시 출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능으로 건조 성능 Up, 전기요금 Down

세탁기와 건조기 따로 둘 때보다 공간 최대 40% 절감

AI 기능 탑재로 최적의 코스 알아서 선택

LG전자가 지난 22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기존에도 건조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가 존재했지만 건조 성능이 부족함은 물론 높은 전기 소모량으로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LG전자의 세탁건조기는 최신형 의류건조기와 똑같이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능을 더한 올인원 제품이다. 때문에 완벽한 건조 성능과 더불어 전기요금 걱정까지 덜었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4kg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돼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한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이 지향하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고객경험 혁신을 실현했다.

외출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고객은 외출 전 세탁을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보송하게 건조까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하면 된다. LG 씽큐(ThinQ) 앱 또는 제품에서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 배치해 세탁실이 답답해 보이던 풍경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세탁건조기 위에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세탁건조기의 개발을 위해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즉,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줄고 건조 성능을 높이는 데 최적이다.

신제품의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터치도어’ 기능도 탑재되었다.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은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을 때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그 외 대부분의 기능이 음성인식을 통해 작동되도록 개발되었다.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끝내 잃어버렸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고객의 가사 노동 해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LG전자에 뒤질세라 거의 동시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에 출시한다.

삼성의 세탁건조기 또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건조 기능을 수행해 건조 성능과 전기요금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AI 콤보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며,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한층 편리하다.

삼성이 특히 자랑하는 것은 최첨단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인 ‘AI 허브’이다.

AI 허브는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 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을 지원한다.

우선, 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 대비 면적이 9배 커진 7형 풀터치 LCD 패널에 컬러 UI가 적용돼 한눈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AI 허브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를 보며 집안의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거실의 스마트 TV에서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이어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인터넷 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빅스비(Bixby)’로 음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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