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과 영국 외교 수장을 잇달아 만나 안보·통상 협력 강화와 국제 현안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에드 밀리밴드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한-EU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6월 열린 한-EU 정상회담의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측은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 합의와 디지털통상협정(DTA) 서명, 승객예약자료(PNR) 전송 협정 타결 등 안보·방위와 경제·통상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관련 합의를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한-영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 장관은 영국 앤디 버넘 정부 출범과 에드 밀리밴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밀리밴드 장관은 한-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교장관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ARF를 비롯한 다자 외교무대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EU 및 영국 측과의 회담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요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안보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연쇄 회담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유럽 주요 파트너들과의 외교·안보 협력은 물론 경제·통상 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