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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 떠났다고 침묵은 아냐”…보수 지지층 비판에 정면 반박

홍준표 “정치 떠났다고 침묵은 아냐”…보수 지지층 비판에 정면 반박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제공=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통일교 특검 추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실 정치에서 물러났을 뿐, 나라의 현실에 눈을 감은 것은 아니다”라며 “정계 은퇴란 다시 여의도 정치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국가 문제에 대한 발언까지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입을 다물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30년 넘게 정치를 했고, 40여 년 공직 생활을 정리하며 국가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홍카콜라’도 다시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도 내 나라를 위해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 관련 특검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특검이 이재명 정부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당할 무렵 대규모 책임당원이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특정 종교 집단의 조직적 참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책임당원 투표에서 패배해 후보 자리를 내줬다”며 “이후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의 만남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미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진 인물을 겨냥해 특검을 밀어붙이는 것은 짧은 판단”이라며 “자칫 역공을 불러와 당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에는 정당 해산 사유 논란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정치적 훈수’라는 비판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옹호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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