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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온다! 온다!” 소방대원 바디캠에 찍힌 산불 현장

“조심해! 온다! 온다!” 소방대원 바디캠에 찍힌 산불 현장
사진제공=온라인커뮤니티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가운데,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불 현장 소방관 바디캠’이라는 제목으로 약 15초 길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다만,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 정확한 출처는 표기되지 않았다.

이 짧은 영상에는 강풍에 거세진 불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소방관들은 방화복 재킷과 ‘경상북도 119’라고 적힌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영상에는 뿌연 연기 속 ‘경상북도 119’ 대원들은 분주히 장비를 챙기는데, “어! 조심! 뒤에 바람!”이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특히 “온다! 온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파편이 뒤섞인 강풍이 순식간에 이들을 덮쳤고, 대원들은 몸을 웅크리며 버텨냈다.

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1만7534헥타르(㏊)의 산림이 산불 영향구역 내에 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5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이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 나머지 2만6006명은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러 있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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