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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 실전배치

우리 군이 기동부대가 하천 장애물을 신속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실전 배치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2027년까지 제7기동군단에 배치될 예정이며, 향후 지역 군단과 해병대에도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계획이다.

‘수룡’이라 이름 붙여진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수륙양용 차량과 부교 구조물이 합쳐진 장비로, 2021년 8월 방위사업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체결하여 독일의 자주도하장비 ‘M3’를 국산화하는 기술협력생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 실전배치
우리 군에 새롭게 배치된 신형 자주도하장비 ‘수룡’ (사진=국방홍보원 영상 캡쳐)

하천이 많은 한국에선 군의 이동 작전을 위해 자주도하장비가 필수적이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 장갑차 자체 능력으로 도하가 제한되는 하천에서 뗏목 또는 부교 형태로 기동장비의 하천 이동을 지원한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기존 리본부교 형태의 도하장비 대비 우수한 운용성 자랑한다. 이번 장비는 설치시간은 리본부교 대비 약 60~70% 단축하고 운용인원은 최대 80% 감축해 우리 군이 추진 중인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장비다.

‘수룡’은 독일 자주도하장비를 토대로 개발했으나, 독일 장비 대비 우수한 방호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무원 활동공간에 결빙방지용 힛팅 매트를 적용해 추운 겨울에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운행 시 필요한 전·후방카메라 및 전방 열상카메라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방위사업청은 개발 과정에서 42개 국내업체와 협력해 선체구조물, 수상 추진장치, 부력 장치 등 1,382종의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원활한 운영유지가 가능함은 물론 향후 개발될 다른 공병 및 수상 무기체계를 발전시키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훈희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은 “이번 전력화는 기동부대의 도하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우리 군의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형 자주도하장비가 달성한 높은 국산화율은 원활한 부품수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가능하게 하여, 향후 우리나라 방산수출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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