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이 19일 총선 참패 원인으로 ‘국민의힘이 아닌 영남의힘’이라는 자조적인 발언에 대해 “또 영남 탓이냐”고 반발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직격했다.

이와 같은 권 당선인의 발언은 전날 윤상현(인천 동구 미추홀구 을) 의원이 세미나를 열어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하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이어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추어서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을 두고 “윤재옥 대표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며 “그렇다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다”라고 강한 비판을 이어 나갔다.

또한 권 당선인은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며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영남으로 돌리려는 윤 의원을 질타했다.
동시에 권 당선인은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나라를 걱정하면서 투표장으로 나갔고, 미워도, 좀 부족해도 2번과 4번을 찍은 영남의 국민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나”라고 오히려 영남이 국민의힘을 지키는 보루였음을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며 “총선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고 주문했다.
대구시장을 두 차례 연임한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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