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프랑스 극단 카탈리즈 ‘걸리버, 마지막 여행’ 첫 해외 공연
작년 말 개관한 장애 예술인 전문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작년 10월 개관한 장애 예술인 전문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에 프랑스 장애예술극단 카탈리즈를 초청해 ‘걸리버, 마지막 여행’을 2월 29일(목)부터 3월 2일(토)까지 무대에 올린다.
프랑스 외 국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걸리버, 마지막 여행’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정치·윤리 등에 대한 부조리함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연극으로, 발달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극작에 참여하고 연기한 작품이다.
공연을 제작한 극단 카탈리즈는 발달장애인 배우들의 다양한 워크숍을 창작활동의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예술과 창작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라는 기조 아래 40년간 꾸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비뇽 페스티벌 등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프랑스 최초로 설립된 ‘국립적응창작센터(CNCA, Centre National pour la Creation Adaptee)’의 주요 단체로 상주하고 있다. 국립적응창작센터는 장애가 있거나 취약한 사람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미학적·현대적 이슈를 예술적 실천으로 옮기는 장소며, 극단 카탈리즈의 공연과 이들의 예술작업 및 훈련에 관계하는 공동체를 지원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은 “‘걸리버, 마지막 여행’은 기존의 공연 문법과 상식의 기반을 흔드는 장애인 고유의 표현 수단을 활용한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의 우수한 장애예술을 발굴해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일정 : 2024년 2월 29일(목) ~ 3월 2일(토)
공연 시간 : 목 19:30, 금·토 16:00 / 총 3회 공연
공연 장소 : 모두예술극장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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