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가 논란이 불거진 뒤 나흘이 지나서야 사과 의사를 밝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습을 촉구한 것이다.
김 대표는 19일 오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 07’에 출연해 “당사자의 사과가 있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소방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나흘 만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사과 표현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 부천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명복을 빌고, 소방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에 대한 징계 등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재정적·제도적 보완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이와 관련해 정쟁화하거나 추 지사 관련 부분은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추 지사를 향해 “계속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데, 안 그래도 미운데 (민주당이)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이날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참석에 앞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며 추가로 사과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