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겨둔 채 자리에서 물러난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일부 간부들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25일 이임식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직서는 24~25일 사이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에서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었다. 역대 사장 10명 가운데 인천 출신은 이 사장이 처음이다.
재임 기간 그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연간 1억명 수용 기반을 구축했고, 2024년 흑자 전환을 이뤄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직영 공항 확대, AI 혁신 허브 조성, 스마트 서비스 강화, 항공 MRO(수리·정비·개조) 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았다.
다만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부와의 갈등도 불거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외화 반출 단속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외화 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다”며 공개 반박했다.
이후에도 그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공사의 주차 대행 서비스 개편안을 문제 삼아 특정 감사에 착수하고, 절차 위반 등을 지적하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사장이 오는 6월 열리는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top_tier_1@naver.com




![[기자수첩] “숨 막혀 못 살겠다”…5호선연장 정치적 제동에 폭발한 김포의 설 민심](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6/02/그림2-2-600x6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