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 입장을 선명히 했다. 그는 러시아가 50일 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대해 100% 예비 관세(secondary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며 “나토와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무기 지원이 미국 단독이 아닌 나토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나토와 무기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가 무기를 제공하고 나토가 비용을 지불하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배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직접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유럽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무기 조달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은 매우 중대한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첫 번째 물결일 뿐이며, 더 많은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부 패트리엇 시스템이 “며칠 내로 도착할 것”이라며 신속한 지원을 예고했다. 뤼터는 이번 무기 지원이 패트리엇 외에도 다양한 장비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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