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계약에 따라 2층 객차 총 41량을 공급한다.
MBTA 2층 객차는 보스턴 근교의 수송을 담당하는 통근 열차 시스템인 ‘커뮤터 레일’에 투입된다. MBTA의 커뮤터 레일은 총 12개의 라인이 있으며 속도가 느리고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 사업은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대로템은 2008년 MBTA 2층 객차 사업을 수주한 이래 2019년에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체결된 계약은 현재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진행돼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이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010년 덴버 전동차 사업과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해외 철도차량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지속적으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시행청과 협업해 온 그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차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지속적으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시행청과 협업해온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차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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