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사회
  •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정부 신속 대응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정부 신속 대응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 영천시, 안동시, 예천군 양돈농장에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안동시‧예천군 인접 4개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정부 신속 대응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이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및 야생 멧돼지 포획·수색 등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멧돼지에서 기원한 것으로 파악되며 돼지를 제외한 다른 포유류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9년 9월 최초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돼지열병이 발견되면 해당 지역 내 돼지를 살처분하는 방법 밖에 없어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대한민국의 돼지가 전멸될 수도 있다. 때문에 발견 즉시 과감한 살처분과 강한 방역조치가 동원된다. 하지만 국내 수 십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리가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추가 발생위험이 큰 발생지역 인접 시·군에 대한 신속한 합동점검으로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경북 4개 시군(영주시, 봉화군, 구미시, 칠곡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이 경북지역에 집중되고 남하‧서진하는 등 멧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은 멧돼지 차단 조치,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insnow@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