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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2배 늘려 세계시장 정복한다

803억원 투입해 부산사업장 내 공장 증축

폭증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페달’

최고 경쟁력 지닌 ‘배전’에 ‘송전’ 강화… 글로벌 토털 솔루션 위상 강화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2배 늘린다.

LS일렉트릭은 21일 공시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에 총 803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2배 늘려 세계시장 정복한다
LS ELECTRIC 부산사업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출을 앞두고 최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처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송·배전할 수 있도록 전압을 조정하는 설비다. 한국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변압기 수요가 폭증해 각 메이커들도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전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광범위하게 건설되는 것이 변압기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 또한 이번 증설로 늘어날 생산능력 이상의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북미 민간전력회사, 신재생 시장 등에서 폭증하고 있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을 통해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해 진공건조로 2기를 동시에 증설하고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초고압 변압기 전 생산공정을 갖추게 된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그동안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 왔으며 최근 해외 수요 폭증에 따라, 오는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내년 9월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CAPA를 2배 늘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확대되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호황에 기대어 단기 수익만을 겨냥한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차원의 투자”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M&A, 조인트벤처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전력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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