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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 30년만에 LNG운반선 500척 건조 신기록 세웠다  

LNG운반선, 척당 3천억으로 고부가선박

전세계 LNG운반선의 75% 한국에서 만들어

난이도 높아 일부 국가만 기술 보유

거침없이 질주하는 대한민국 조선 산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500척 건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 (Orion Spirit)호의 명명식이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대한민국 조선, 30년만에 LNG운반선 500척 건조 신기록 세웠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 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특히, ‘오리온 스피릿’호는 1994년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래 국내 조선소가 30년 만에 500번째로 수출하는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척당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선박이다.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680척으로 그중 75%는 한국에서 건조됐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건조 진행 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

한편, 국내 조선산업은 올해 1분기 세계 1위 수주액 136억불 기록, 전 세계 LNG운반선 및 암모니아 운반선 100% 수주 달성 등 K-조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21년부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로 이어지면서 우리 조선산업이 7,000억불 수출을 이끌고 있는 만큼,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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