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검찰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 대통령께 보고드린다. 검찰청이 폐지됐다”며 “노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과제를 20여 년 만에 현실로 진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공소청·중수청 설치법이 통과되면 노 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2003년 노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0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검찰의 권한 남용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 시기에는 검찰 권력이 더욱 강화돼 정치적 탄압과 민주주의 훼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기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 온 검찰의 시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수사와 기소, 영장 청구권을 동시에 쥐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또 “검찰개혁을 이야기할 때마다 노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개혁을 한 걸음씩 추진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동행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 대표는 조문록에 “노짱님,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회의에서 그는 “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던 노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제는 걱정 없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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