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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수성 vs 진보 탈환…포천시장 선거 ‘다자 구도’ 속 격전 예고

보수 수성 vs 진보 탈환…포천시장 선거 ‘다자 구도’ 속 격전 예고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포천시장 선거가 다자 구도 속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현직 시장을 비롯해 전·현직 시의원, 시민사회 인사 등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무소속 후보군까지 포함해 7명 안팎으로, 일찌감치 격전 양상이 형성되고 있다.

‘보수 텃밭’ 포천…최근 선거 흐름은 변화

접경지역인 포천시는 군사시설과 안보 이슈에 민감한 지역 특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박윤국 전 시장이 당선되며 정치 지형에 변화가 나타났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진영이 다시 시장직을 탈환했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포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지역 정치 구도는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보수 수성이냐, 진보 탈환이냐”라는 구도로 평가하며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 성사 여부 관심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 성사 여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윤국 후보가 52.07%를 얻어 당선됐지만, 2022년 선거에서는 백영현 후보가 52.33%를 득표하며 4.67%포인트 차로 설욕에 성공했다. 두 후보가 각각 한 차례씩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가 지역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백영현 현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77.5%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국비 확보 성과 등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방 관련 정책 발언 논란 등 일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점은 선거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경선 ‘3파전’ 압축…비주류 연대 변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수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공천 경쟁이 이어져 왔으나, 최근 경선 구도가 박윤국 전 포천시장과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강준모 전 포천시의회 부의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손세화 포천시의원과 이현자 기본소득국민운동 포천본부 상임대표는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후보군이 정리됐다.

3선 시장을 지낸 박윤국 전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앞세워 시장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정체된 지역 발전을 다시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과 강준모 전 시의회 부의장은 세대교체와 시정 혁신을 강조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연 부의장은 낙천한 후보들과의 협력을 통한 이른바 ‘4인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주류 세력 결집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네 후보가 힘을 합친다면 박 전 시장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구상은 제안 단계로 다른 후보들의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선 과정과 관련해 일부 예비후보들이 지역위원회의 특정 후보 지원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진보당·무소속 후보 변수

진보당에서는 이명원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버스 완전 공영제와 단계적 무상교통 등 민생 중심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변수도 거론된다. 유왕현 면암 최익현 숭모사업회장은 포천을 ‘평화경제 거점 도시’로 전환하겠다며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 보상 체계 구축과 행정 혁신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 완주 의지를 밝히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자 구도 속 ‘표 분산’ 가능성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재선 도전과 민주당의 시정 탈환 시도, 진보 진영의 민생 정치 전략이 맞물린 다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본선 판세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 출마 여부까지 더해질 경우 표 분산 여부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는 후보 경쟁력과 당내 경선 결과, 다자 구도 형성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top_tier_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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