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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5500억 승부수’ 통했다…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

김병수 시장 ‘5500억 승부수’ 통했다…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포시가 시비 5500억원 투입 의지를 밝힌 결단이 예타 통과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사업은 서울 방화차량기지를 출발해 김포 고촌·풍무를 거쳐 인천 서구 검단을 경유, 김포한강2 공공택지지구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은 25.8㎞, 정거장 9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3조5587억원 규모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3년이다.

이 노선이 구축되면 김포에서 서울 도심으로 직접 연결되는 첫 중전철 노선이 생기게 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유일한 철도망인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 완화도 기대된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00%를 넘는 이른바 ‘지옥철’로 불릴 정도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 예타 지연 속 ‘5500억 투입’ 승부수

이번 예타 통과 과정에서 가장 주목된 대목은 김병수 김포시장의 결단이었다.

예타 결과 발표가 장기간 지연되자 김 시장은 시 재정 5500억원을 사업비로 분담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하며 정부에 강한 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재정 부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됐다.

김 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과정에서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30여 차례 면담과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성을 보완했다. 예타 심의 직전에는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시민들의 참여도 힘을 보탰다. 김포 시민들이 주도한 국회 국민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며 사업 필요성이 전국적으로 부각됐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결실은 51만 시민이 만든 기적”이라며 “시민들이 ‘원팀’이 돼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 김포 첫 서울 직결 중전철…교통난 해소 기대

정치권에서도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서울 5호선 연장은 김포 시민의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라며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역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향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 추가 정거장 반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착수 전망

예타 통과 이후 사업은 경기도 주관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간다.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발주하면 관련 절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수 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착공까지 남은 절차를 철저히 관리해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버스 노선 확대 등 단기 교통대책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추가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김포의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top_tier_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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