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탈퇴 조치됐다. 여권 내 주요 인사가 해당 팬카페에서 사실상 제명된 사례는 정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에 이어 세 번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전날 최 의원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총 13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256표(94.6%), 반대 72표로 강제 탈퇴가 확정됐다고 공지했다.
논란은 최 의원이 유튜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찾았을 당시 촬영된 영상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악수 장면이 ‘KTV 이매진’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고작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상 기록 채널을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과방위원장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며 투표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확인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걸어오시는 모습을 앞에서 쭉 한 장면으로 찍다가 놓친 경우”라며, “KTV 촬영팀이 두 분이 있는데 3분이 촬영하도록 예산을 더 배정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제 탈퇴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그는 “비합리적 강제 탈퇴가 아니어야 재명이네 마을의 신뢰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다 ‘강경 친명’으로 규정돼 언론이 비난해 온 사람”이라며 “당 내부 권력투쟁도 저의 강제 탈퇴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성공이 이뤄지는 과정의 해프닝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여권 내부 기류와 지지층의 움직임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 안팎의 파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op_tier_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