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천박하다’고 표현한 뒤 자신을 비판한 김계리 변호사에게 다시 반박 메시지를 내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특정 민간인이 권력을 쫓는 세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분수에 맞지 않은 행동을 지적했을 뿐인데 이를 두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당내 인사들을 향해서도 “당을 다시 세울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하는 이들이 있다”며 보수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SNS를 통해 “전·현 정권의 혼란을 가져온 특정 인물들과 결별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을 대리하는 김계리 변호사는 같은 날 SNS에 글을 올려, 배 의원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누가 누구를 두고 ‘천박함’을 언급할 처지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야당 측 주장과 유사한 논리를 따른다며 배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함께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도 다음날 입장을 내고, “무죄추정 원칙의 기본 개념조차 무시한 채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판단이 단순하고 편향돼 보여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는 12월 3일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초선 의원 20여 명은 당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들 중 김재섭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다수는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판장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향후 방향과 성찰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top_tier_1@naver.com
![[사설]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국적이 아닌 행위와 관리 책임이다 [사설]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국적이 아닌 행위와 관리 책임이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67-473x1024.png)



![[심층취재] 울산HD, 초라한 성적표보다 더 낯뜨거운 책임전가(責任轉嫁)](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2/IMG_4564-1024x576.jpeg)

![[봉쌤의 책방] 인문학의 문을 두드리는 가장 친절한 안내서 [봉쌤의 책방] 인문학의 문을 두드리는 가장 친절한 안내서](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66-697x1024.png)
![[기억의 시간]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본 장군, 그리고 지금 우리 앞의 군대 [기억의 시간]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본 장군, 그리고 지금 우리 앞의 군대](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62.png)
![[사설] 민간이 쏘아올린 누리호,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 장을 열다 [사설] 민간이 쏘아올린 누리호,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 장을 열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6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