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한 것과 관련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60% 득표’ 운운을 하면서 일종의 역결집을 유도하는 것 등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기 전에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왜곡, 가짜 정보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SNS가 제게는 목숨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남시장 시절 가장 많이 민원을 발견해 온 사람을 승진시켜줬는데 국가 공무원도 그렇게 바꾸려고 한다”며 “대통령실에도 공공 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만들어 (국민의 민원을) 진지하게 듣고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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