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는 당원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한 모바일 투표와 ARS투표를 합산한 결과 32만702표를 얻어 득표율 62.84%로 1차 경선에서 승리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한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이 가운데 장동혁·진종오 후보는 친한계로 분류된다.
한동훈 호가 출범함에 따라 당정 관계에도 변화가 올 예정이다. 한 대표는 수평적 당정 관계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당내 통합이란 큰 숙제가 남아 있다. 이번 전대는 후보자 간 극한 비방과 폭로전을 거듭하며 진흙탕 전대라는 오명이 남아 있다. 특히 한 대표가 공개한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으로 당내 분위기가 한 대표에게 호의적인 것 만은 아니다.
한 대표는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103일 만에 국민의힘 중앙에 복귀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회복하겠다”며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 반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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