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미추홀구청장 선거가 여야 후보군 경쟁 속에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현직 구청장의 재선 도전과 다수 후보의 공천 경쟁이 맞물리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특정 정당이 장기간 우위를 점하지 못한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치러진 8차례 지방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정당이 각각 네 차례씩 승리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여 왔다.
최근 선거에서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여야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으며,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미추홀구 갑·을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나눠 맡고 있다.
최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미추홀구에서 50.27%(13만6,342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9.98%, 10만8,442표)를 앞섰다. 다만 선거 성격에 따라 표심이 달라지는 지역 특성상 이를 단순한 정치 지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현직 이영훈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 구청장은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추진과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배 전 인천시의원과 이한형 전 미추홀구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종배 전 시의원은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한형 전 구의원은 3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영훈 구청장과 당내 경선을 치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준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 한기남 인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회장 등 5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영훈 구청장과 김정식 전 구청장의 ‘리턴 매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이영훈 구청장이 약 1만4천 표 차이로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 후보군을 둘러싼 변수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식 전 구청장과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공천 과정에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두 후보는 이에 대해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개발 사업도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주안1·3·4구역과 학익1·숭의1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 단지 조성과 인구 유입이 늘면서 유권자 지형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구도심과 신규 개발 지역이 혼재된 미추홀구 특성상 향후 유권자 구조 변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후보가 재개발과 도시 환경 변화 속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과 지역 발전 전략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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