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총 32개국의 132명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대표단은 김동욱(인천과학고3), 김원일(창현고3) 학생이 은메달을, 김규림(경기북과학고3), 김민준(대구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메달을 수상한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진행됐다. 지구체계의 구성 요소인 지권, 기권, 수권, 외권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질문에 답하고 베이징 지역의 야외 노두를 관찰하면서 퇴적 환경을 해석하고 퇴적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을 물는 방식이었다.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이효녕 단장(경북대)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이후, 천문 및 천체물리(8.17.~26., 브라질 바수라스), 정보(9.1.~8.,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 과학 영재들은 올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2명, 은메달 2명을 획득하고 영국 바스에서 열린 제6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2·은4을 수상하는 등 한국 과학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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