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간판 바꾸고 HD현대 품에 안겼다

STX중공업이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구주 매수 및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05%를 확보하고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 출범으로 엔진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한 크랭크샤프트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 생산체계를 활용,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는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계열로 편입시킴으로써 선박 엔진 생산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HD현대는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담당하고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 HD현대엔진은 발전용 엔진을 생산해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엔진 수요 증가에 더욱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선도기업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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