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3일 충남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2분께 충남 공주시 신풍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산림 당국은 오후 4시 현재 헬기 6대, 소방차 등 장비 13대, 진화대원 82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장에는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58분께 태안군 태안읍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헬기 2대, 장비 5대, 인력 89명이 1시간 42분 만에 불을 껐다.
오전 10시 41분께 부여군 충화면 야산에서도 불이 나 51분 만에 꺼졌고, 오전 10시 57분께 홍성군 홍동면의 한 야산에 난 불은 28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이들 산불에 따란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다수가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를 태우다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우려가 높다”며 “산림 인접 농가주택 등에서는 소각이나 화기 취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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