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김민석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과거 기사가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되자,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4년 만에 쓰는 정정 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민석 후보가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데, 출처가 내가 24년 전 쓴 기사였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는 김 의원이 한겨레21 기자 시절인 2002년 11월 작성한 ‘승부사 노무현 마침내 해냈다’는 제목의 기사다. 당시 그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단일화 협상 과정을 다루며, 김민석 당시 후보 측 인사가 협상 자리에서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지만, 김민석 후보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가 나간 뒤 김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설명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김 후보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곧바로 인터뷰 기사를 추가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무협지 수준의 이야기”, “황당한 코미디”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인터뷰 기사로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24년이 지난 지금 원래 기사만 무덤에서 되살아나 민주당 전당대회를 떠돌고 있다”며 “김 후보의 해명은 빠진 채 불리한 내용만 발췌돼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이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후보 캠프도 별도 입장을 내고 “2002년 한겨레21 기사 내용은 작성자인 김의겸 의원에 의해 일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허위 주장을 반복해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