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외 비공개를 선제적으로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 포로들은 이달 중순께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 과정에서 포로와 제3국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철저한 보안을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포로와 제3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대외 보안을 철저히 해달라고 선제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양국 정상 간 별도의 비공개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사관을 통한 소통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가 이뤄졌으며, 우리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존중해 인도적 원칙에 따라 보안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포로 당사자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각별한 보안 유지 기조를 지속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또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번 포로 송환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유감 또는 사과를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배경과 관련해 국정원의 분석도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할 경우 한국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등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을 가능성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억류됐던 북한군 포로들은 이달 중순께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