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 시각이 7일 낮 12시25분으로 확정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발사 시각을 결정했다.
누리호는 전날 오전 발사대로 이송돼 기립을 완료했다.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위한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 등 기술적 준비 작업도 모두 마무리됐다.
이후 엄빌리컬 분리를 위한 착화기 연결과 비행에 불필요한 부품 제거 등 추가 작업이 전날 오후 11시3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는 발사체와 발사대의 각종 센서와 장비를 점검하며 발사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기상 조건도 발사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시각을 전후해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며 기온과 강수, 기압 모두 발사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풍 역시 평균 풍속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 초속 5m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층풍도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했으며 낙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 환경 역시 발사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흑점 폭발이나 입자 유입, 지자기·전리권 교란 등 태양활동에 따른 영향이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비롯해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 비행경로 사이의 충돌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추진제 충전을 시작한다. 오전 10시50분께 연료 충전을 완료한 뒤 오전 11시25분께 산화제 충전까지 마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15분부터 발사 자동운용(PLO·Pre Launch Operation)에 들어간다. 자동운용 과정에서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는 자동으로 중단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기상 상황은 누리호 발사에 필요한 기상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모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발사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